아기는 배가 고프고 피곤할 때뿐 아니라 아프거나 불편하거나 병이 났을 때도 웁니다. 문제는 원인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입니다.
1. 불편함의 신호를 찾아야 합니다
규칙적인 일과를 지키면 아기가 우는 원인을 보다 정확하게 추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관찰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아기가 울 때 어떤 소리를 내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 잠을 자면서 또는 잠이 들려고 할 때 얼굴을 찡그리거나, 몸이 뻣뻣해지거나 다리를 끌어올리거나 버둥거린다면, 어디가 아프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어디가 아파서 우는 울음은 배가 고파서 우는 울음보다 날카롭고 고음입니다. 또한 증상에 따라서 울음소리와 행동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가스가 차서 울 때와 식도 역류가 있어서 울 때가 다릅니다. 마찬가지로 아기를 좀 더 편안하게 재우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도 달라집니다.
기억할 점은 이 시기에 아기들이 우는 것은 임기응변식 육아 때문이 아니라 대개 뭔가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눕히자마자 우는 아기는 임기응변식 육아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부모에게 안겨 있는 것에 익숙하고 그런식으로 자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식도 역류가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똑바로 누우면 위산이 올라와서 식도를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식도 역류가 발생했다면 아기를 엎드려 재우는 것보다는 복대로 배를 지그시 눌러 주면 훨씬 안전하게 통증을 덜어 줄 수 있습니다.
2. 변비로 인한 울음
앉아서 TV를 보는 노인들처럼 아기는 활동이 적어서 변비에 걸릴기 쉽고, 그로 인해 수면에 방해를 받습니다. 분유를 먹는 아이와 모유를 먹는 아이는 배변 활동이 잘라집니다. 분유를 먹는 아기가 3일을 그냥 보내면 변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유 수유를 하는 아기는 변비에 잘 걸리지 않습니다. 모유를 먹는 아기는 수유 후에 거의 매번 배변을 하는데, 그러다가 갑자기 3~4일씩 배변을 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정상입니다. 모유가 전부 몸에 흡수가 되어서 지방조직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유를 먹는 아기라도 뚜렷한 이유가 없이 울면서 무릎을 가슴으로 끌어올리고 불편해 보이면 변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배가 부풀어 오르고 잘 먹지 않고 소변 색이 짙고, 냄새가 독하면 탈수 증세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변비가 생긴 아이에게는 아기 다리를 잡고 자전거 타기 운동을 시키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
3. 기저귀가 젖었거나, 너무 덥거나 추울 때 울음
아기는 대부분 12주가 되기 전까지, 특히 수분을 잘 흡수하는 일회용 기저귀를 사용하면 기저귀가 젖어도 울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떤 아기는 어릴 때부터 민감해서 기저귀가 젖으면 잠에서 깹니다. 이럴 때는 기저귀를 갈고 강보에 싸서 진정을 시킨 다음 다시 눕힙니다. 특히 밤에는 엉덩이에 기저귀 크림을 듬뿍 발라서 피부가 짓무르지 않도록 해줘야 합니다.
12주까지 아기의 체온을 조절하는 것은 부모에게 달려 있습니다. 아기가 춥거나 덥거나 습하지 않은지 살펴봐야합니다. 아기가 깼을 때 몸을 만져 보면 땀이 났거나 끈적거리거나 차지 않은지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환절기에는 방이 덥거나 추울 수 있습니다. 몸의 말단 부위를 만져 봐야 합니다. 코와 이마에 손을 대 보고 차게 느껴지면 아기가 추운 것입니다. 아기가 깨었을 때 기저귀가 완전히 젖어 있는 경우, 체온을 떨어트릴 수 있습니다. 한편 어떤 아기는 겨울에도 몸이 덥습니다. 여름에 더울 때는 손발과 머리가 축축해집니다. 주먹을 쥐고 발가락을 오므리기도 합니다.
아이의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실내 온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아기가 추워할 때는 강보에 두 번 싸거나 좀 더 따뜻한 천으로 싸고 달래 줍니다. 발버둥을 쳐서 강보에서 빠져나온다면 천으로 된 우주복을 입힙니다.
아기 몸이 축축하면 침대를 에어컨 통풍구 가까이나 아래쪽에 두지 말아야 합니다. 밖의 기온을 고려해서 창문을 열고, 선풍기를 놓을 경우에는 바람이 직접 아기에게 가지 않도록 합니다. 더위보다 벌레에 물리는 것이 더 위험하므로 방충망을 설치해야 합니다. 우주복 아래에 내의를 입히지 않아야 합니다. 강보는 좀 더 얇은 천을 사용합니다. 그래도 안 되면 기저귀만 채워서 강보에 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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