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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신체를 해하는 행동을 할 때 제지하는 방법

by 피플싱 2024. 9. 22.

 

아이가 충동적으로 혹은 의도적으로 자신의 신체를 해하는 행동을 할 때는 양육자는 아래와 같은 행동으로 제지하여야 합니다. 

1. 거리두기

주변에 위험한 것이 없다면 아이가 보이지 않는 곳으로 양육자가 가버리는 방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신체를 해하는 행동을 의도치 않게 하게 됐을 때, 양육자가 불안해하며 다가가서 원하는 것을 해주는 경우 아이의 자해행위가 의도적인 공격성으로 쉽게 바뀌는 것이 관찰되기 때문입니다.

거리두기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아이에게서 등을 돌려야 하므로 양육자의 스마트폰에 CCTV 앱을 설치할 것을 추천합니다. 아이를 많이 다루어본 양육자들은 아이가 자해를 할 때 거리두기를 하는 경우, 곧 멈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초보 부모들은 매우 실천하기 어려운 훈육법입니다. 다른 방에 들어가서도 아이의 행동을 관찰할 수 있어야 불안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자기도 모르게 머리를 바닥에 박거나 벽에 박는 일은 의도적이지 않은, 즉 충동적인 행동으로 봐야 합니다. 아이를 키워본 경험이 많은 사람은 바로 떼의 한 형태라는 것을 깨닫고, 모르는 척한 채 다른 곳으로 가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보 부모가 자해를 하는 아이를 뒤로 하고 이 훈육법을 선택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아이가 자해를 할 때 거리두기를 하지 못해서 매번 안아주고 원하는 것을 해결해 주었어도 만 3~5세 이후 말귀를 알아들을 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통해서 훈육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지능 수준이 정상범위에 속하는 경우라면 어려서 과잉보호를 받고 큰 경우라도 후에 적절한 훈육을 통해 감정조절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는 훈육을 통해 감정조절이 가능했지만 가정으로 돌아와서 자신의 욕구를 즉각 충족해준 양육자와 함께 있으면 다시 심하게 떼를 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겁이 나더라도 스마트폰에 CCTV를 설치하고 거리두기 기술을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해하는 행위는 스스로 머리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는 생후 7~9개월경에 시작되며, 일반적으로 말귀를 알아듣는 생후 24개월경이면 사라집니다.

2. 관심 돌리기

거리두기로 아이의 자해행위가 멈췄다면, 다른 장난감을 보여주거나 다른 방으로 아이를 옮겨주어야 합니다. 새로운 시각자극을 제공하거나, 음악을 틀어 새로운 청각자극을 제공하거나, 데리고 밖으로 나가는 등 아이의 관심을 돌려 스트레스를 잊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당이 있는 집이나 아파트 1층에 거주하는 겨우는 관심돌리기를 위해 쉽게 밖으로 나갈 수 있으므로 좋습니다. 집이 작고 엘리베이터가 없는 4층 이상의 집에서 거주하는 경우, 스트레스 상황에서 관심 돌리기를 하기 위해 양육자들이 보통 장난감을 많이 활용합니다. 그러나 이미 아이에게 익숙한 장난감은 극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항상 현관문이 열려 있어 이웃이 쉽게 방문하거나, 양육자가 아이를 안고 이웃을 쉽게 방문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면 도움이 됩니다. 남편의 직장문제로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지역에 독박육아를 하는 엄마들이라면, 아파트 관리실이나 노인정 등을 방문해 아이에게 다른 사람들과 인사라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많은 양육자들이 관심 돌리기의 한 방법으로 스마트폰으로 애니메이션을 보여주곤 합니다.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이 있습니다. 그러나 좁은 집에서 아이와 엄마가 쉽게 밖에 나갈 수 없을 때 아이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서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이해해야 합니다. 잠시라도 관심을 돌려서 아이가 다시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지 않아야 양육자도 숨을 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작은 화면의 스마트폰보다는 화면이 큰 태블릿이나 텔레비전으로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집에서 독박육아를하는 엄마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국가적으로 교육방송에서 아이들의 관심 돌리기와 인지발달 촉진을 위해 유아용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해 방영해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텔레비전을 볼 경우 자폐아가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으로 아예 텔레비전을 없애는 바람에 부모는 뉴스조차 보지 못하고, 작은 화면으로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며 아이를 키우는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