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인내심(Patience)
좋은 부모가 되려면 일단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힘든 길을 걷고 있지만 멀리 앞을 내다보는 여유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겪고 있는 문제는 1달 후에는 먼 기억이 될 테지만 당장은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임시방편으로 쉬운 길을 택하는 부모들은 결국 나중에 막다른 골목을 만나게 됩니다. 이것이 임기응변식 육아의 시작입니다. 예를 들어, 아기가 울 때마다 젖을 먹여서 달래는 부모가 있다면, 15개월이 되어서도 아이는 혼자 잠드는 법을 배우지 못하게 됩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성가시고 힘들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적어도 아이가 어지르고 쏟고 손자국을 남기는 것을 견디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안 그러면 아기가 첫 경험들을 통과할 때마다 어렵게 느껴질 것입니다. 아기가 우유를 먹을 때 처음에는 입에 들어가는 것이 거의 없겠지만 언젠가는 흘리지 않고 먹게 됩니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되는 일은 아니며 도중에 퇴보를 하기도 합니다. 아기가 숟가락질을 하고, 물을 따르고, 혼자 씻는 법을 배우고, 집 안에서 무사히 돌아다닐 때까지 모든 것은 부모의 인내심을 필요로 합니다.
이 중요한 자질이 부족한 부모는 자신도 모르게 아주 어린 아기에게도 강압적인 행동을 할수 있습니다. 엄마가 끊임없이 아기 주위를 맴돌고 뒤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물수건으로 아기 얼굴을 훔치고, 아기가 흘린 것을 걸레로 닦고, 장난감을 내려놓으면 즉시 장난감 통에 다시 넣는다면, 아기가 하고 싶은 것을 못하게 하는 것과 동일한 것입니다.
부모의 인내심은 특히 아이의 나쁜 버릇을 고치려고 할 때 필요합니다. 아이가 자랄수록 당연히 버릇을 고치기가 힘들어집니다. 사실 나이와 관계없이 버릇이 바뀌려면 시간이 걸리고 서두른다고 되지도 않습니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은 어릴 때 가르치는 것이 더 쉽다는 것입니다. 자기 할 일을 스스로 하도록 가르칠 때 2돌이 된 아기와 십 대 아기 중에 누가 더 쉽겠습니까?
2. 의식(Consciousness)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 처음 숨을 쉬는 순간부터 엄마는 아기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항상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말 그대로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몸을 낮추어야합니다. 아이의 눈높이로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지 알아봐야 합니다. 의식 있는 부모라면 아기가 익숙하지 않은 자리에서 울 때 "이건 너무 부담스러워요. 좀 천천히 하세요" 또는 "이건 다음에 할래요"라고 말하는 것이 들릴 것입니다. 의식을 하면 귀를 기울일 뿐 아니라 관찰을 하게 되고 시간이 흐르면서 직관력이 키워집니다.
의식은 또한 미리 철저하게 생각하고 계획하는 것입니다.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미연에 방지하는것이 필요합니다. 의식은 또한 부모가 말과 행동을 조심하고 일관성을 보여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모가 일관성이 없으면 아이들은 혼란에 빠집니다. 어느 날 "거실에서 먹지 마라"라고 말했는데, 다음 날 저녁 아이가 소파에서 과자 봉지를 들고 먹고 있는 것을 보고도 그냥 둔다면 결국 부모가 하는 말에 권위가 없어집니다. 이런 부모는 아이가 말을 듣지 않아도 야단칠 자격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의식은 아이가 필요로 할 때 항상 옆에 있는 것입니다. 부모들이 아이들을 강하게 키워야 한다고 생각해서 울게 내버려 두거나, 동생을 먼저 보살펴야 하니까 언니는 기다리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지속적으로 울게하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게 만든다면, 이건 아이를 방치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방치된 아이들은 결국 더 이상 울지 않을 것이고 또한 제대로 자라지도 못할 것입니다. 아이를 소홀히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고, 어떤 변명도 있을 수 없습니다.
부모는 아이가 필요로 할 때 옆에 있어야하고, 아이를 위해 강하고 현명해져야 하며, 아이에게 올바른 길을 가르치는 길잡이가 되어야 합니다. 부모는 아이에게 최고의 스승이며, 태어나서 3년 동안은 유일한 스승이기도 합니다. 인내심과 의식은 부모가 되어 아이의 최선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중요한 역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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