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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5가지 아이들의 기질

by 피플싱 2024. 9. 2.

1. 천성은 타고나는 것일까? 

모든 아기의 정서 기질은 적어도 일부 유전자와 두뇌의 화학 작용의 영향을 받습니다. 우리 가족들을 생각해 보면 기질이 마치 일종의 바이러스처럼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옮겨 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분명 천성은 타고나는 것입니다. 하지만 천성이 모든 것을 좌우하지는 않습니다. 일란성쌍둥이는 정확하게 같은 유전자를 타고나지만 어른이 되면 서로 다른 사람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자들은 천성과 함께 환경 역시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유모, 탁아소 보모 그리고 소아과 의사처럼 많은 신생아들을 본 사람들은 누구나 아기들이 태어날 때부터 다라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어떤 아기는 예민해서 자주 보채고, 어떤 아기는 옆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도 끄덕하지 않습니다. 어떤 아기는 양팔을 벌리고 세상을 맞이하고, 어떤 아기는 주위에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던집니다. 

많은 학자들은 아기들의 기질을 천사 아기, 모범생 아기, 예민한 아기, 씩씩한 아기, 심술쟁이 아기, 이렇게 다섯 가지로 분류합니다. 

기질은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아기를 수월하게 다루기 위해서는 기질에 대해 확실하게 알아야합니다. 다섯 가지 아기의 기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천사 아기와 모범생 아기

천사 아기는 엄마들이 꿈꾸는 아기 입니다. 어떤 환경과 변화에도 쉽게 적응합니다. 아기 때부터 잘 울지 않고, 울 때 왜 우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화가 났을 때에도 관심을 돌리거나 진정시키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큰 소리나 밝은 빛에도 잘 놀라지 않습니다. 어디에나 데리고 다닐 수 있고, 신생아 때부터 잠도 잘 잡니다. 아무나 보고 미소를 지을 만큼 사교적이고, 새로운 놀이 그룹이나 다양한 환경에도 수월하게 적응합니다. 

모범생 아기는 아기의 신호를 읽기 쉽습니다. 육아책에 나오는 대로 유순하지만 까다로울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시키고 달래기가 비교적 쉽고, 새로운 것이라도 천천히 점차적으로 시도하면 무난하게 따라옵니다. 아이들과 쉽게 어울리지는 못하지만 겁을 먹지는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장소에도 잘 적응하므로 어디든지 데리고 다닐 수 있습니다. 

3. 예민한아기, 씩씩한 아기 그리고 심술쟁이 아기

예민한 아기는 정서적으로 쉽게 흥분하고 긴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음이 들리면 몸을 움츠리고 밝은 빛에는 눈을 깜박이면서 머리를 돌립니다. 뚜렷한 이유 없이 자주 울고, 작은 소음에도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쉽게 잠들지도 못합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도 아주 천천히 점차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이런 아이들은 싸우기나 도망가기 등의 방어기제를 활성화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노르에피네프린이 더 많이 분비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두려움과 같은 감정들을 좀 더 강하게 경험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장소에 가면 엄마에게 달라붙어서 떨어지지 않고, 놀이 그룹에서도 몇몇 성격이 원만한 아이들과만 조금 어울리고, 엄마를 그 장소에서 나가지 못하게 합니다. 이런 아이들은 보통 공부를 잘하는데,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뛰어다니는 것보다 혼자 하는 것을 좀 더 좋아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씩씩한 아기는 공격적이고 시끄러운 편입니다. 놀이 그룹에서도 다른 이이가 갖고 노는 장난감을 뺏으려 하는 경우가 많고, 자극을 즐기고, 두드리면 소리가 나거나 튀어오르거나 번쩍거리는 장난감을 좋아합니다. 잠을 오래 자지 않고 새벽 4시에도 자다 깹니다. 음식은 잘 먹으나 식탁에 오래 앉아 잇지 못하고 끊임없이 기어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아이들을 이로 물거나 밀어내는 경우가 많고, 원하는 것을 주지 않으면 떼를 씁니다. 씩씩한 아기들은 다루기 어렵지만 장래에 훌륭한 지도자가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심술쟁이 아기는 다루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음식 먹을 준비가 되어 있을 때 주지 않거나 뭔가 마음에 들지 않은 점이 있으면 짜증을 내고 편식을 해서 아무리 구슬려도 좋아하는 것만 먹습니다. 기분이 내키면 사교적이 되지만 주로 뒤로 물러서서 구경을 합니다. 혼자 노는 것을 더 좋아하고 자기 공간에 다른 아이들이 들어오는 것을 싫어합니다. 억지로 시키는 것은 하지 않으며 주관이 뚜렷하여 자기 앞가림을 잘하고, 독립적이며 혼자서도 잘 노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