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48개월 아이의 경우 공격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럴 때 적절한 훈육의 기술을 사용해야 합니다
1. 적극적 공격성을 보이는 아이
아이들이 나타내는 모든 공격적인 행동의 목적은 상대방을 흥분시켜서 에너지를 약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양육자가 아이의 공격적인 행동에 흥분하면 아이의 의도에 넘어가는 것입니다. 아이의 공격적인 행동보다 더 심한 공격성을 보여주어야 아이의 행동을 멈출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신체적인 체벌과 정서적인 학대를 하게 되기 쉽습니다.
양육자가 설득하기 위해서 상황을 설명하면 아이는 바닥에 눕거나 발버둥을 치거나 더 소리를 지르는 등 자신의 공격성을 더 크게 나타낼 수 있습니다. 혹은 "아니야"라는 말을 하면서 말로 자신의 불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양육자의 에너지를 약화시키려는 아이의 의도가 성공하지 못하도록 훈육의 기술을 사용해야 합니다.
거리두기/무반응요법은 양육자가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어려운 행동을 아이가 보이는 경우, 애정을 주지 않겠다는 의미로 거리를 두고 아무런 반응을 보여주지 않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을 활용하면 양육자가 보내는 메시지를 아이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행동으로 관심과 애정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아이가 인지하면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 수정될 수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메시지 전달하기는 양육자가 말로 반목해서 메시지를 전달해 아이가 듣고 스스로 감정을 가라앉히기를 기다리는 방법입니다. 아이가 장난감을 던지면서 화를 낼 때 팔을 잡고 "물건을 던지면 안 돼요, 물건이 망가져요"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하는 식입니다.
2. 수동적 공격성을 보이는 아이
수동적 공격성을 가진 아이들은 하지 말라는 양육자의 말을 피해서 멀리 도망가거나, 못 들은 척하거나, 다른 말을 해서 양육자의 관심을 돌리려고 합니다. 멀리서 바라보면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아이로 느껴지지만 훈육을 해야 하는 양육자 입장에서는 속이 터지고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아이가 수동적 공격성을 보이면 다음과 같은 훈육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체 구속하기는 아이의 어깨나 상체를 지그시 잡고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한 후 눈을 맞추고 양육자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전하는 기술입니다. 혹은 아이의 몸을 구속하고 눈을 쳐다보면서 아무 말을 하지 않아도 양육자의 의도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안전문 안으로 넣기는 아이를 안아서 안전문 안으로 넣고 훈육을 하는 기술입니다. 행동을 제약하는 것이므로 양육자가 아이의 회피행동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미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훈육의 기술을 한 번 적용했다고 해서 아이가 바로 달라지는 게 아닙니다. 여러 번 같은 기술을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매일매일 같은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양육자가 일관된 태도로 훈육을 해야 아이가 메시지를 받아들입니다. 이 외에도 아이를 대가족 환경에서 키우거나 어린이집에 보내면 어떤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아이가 관찰할 수 있어 모방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됩니다. 이때 가장 크게 훈육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스스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이고, 어떤 상황에서 감정을 조절해야 하는지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학습용 애니메이션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3. 공공장소에서 훈육하는 법
사람들이 많은 곳이나 공공장소에서 아이를 훈육해야 할 때는 아이를 조용한 곳으로 데리고 가서, 아이 어깨를 잡고 아이의 행동에 대해서 양육자가 용납할 수 없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표현하며 이야기해야 합니다.
아이가 한 번에 말을 듣지 않고 지속적으로 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침착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침착한 태도로 4번 정도 아이를 조용한 방으로 데려와서 울음 그치기를 기다렸다가 원하는 것을 반복해서 이야기하다 보면 대부분 문제행동이 수정됩니다. 훈육은 때리거나 소리치는 것이 아니고 양육자의 의도를 아이에게 지루하리만큼 반복적으로 알려주는 일입니다. 이러한 양육자의 수고가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아이를 남을 배려할 수 있는 아이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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