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

말로 반항하는 아이들의 훈육법

by 피플싱 2024. 10. 10.

48개월 이후 아이들은 말을 잘하기 시작하면서, 말로 반항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럴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자기중심적인 논리로 말대꾸 하는경우

아이가 자기 논리로 말대꾸를 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빨리 집에 돌아가야 하는 양육자와 시장에서 본 장난감을 사고 싶은 아이는 모두 자기중심적인 논리에 빠져들어 대화를 하기 쉽습니다. 마음이 바쁜 양육자는 호흡을 가다듬고 "집에서 나오기 전에 약속했지? 오늘은 빨리 집에 들어가야 하고 장난감을 살 수 없다고, 미안해 오늘은 약속대로 장난감을 사지 않아. 빨리 집에 가지"하고 말할 여유도 갖기가 어렵습니다. 아이의 말대꾸 공격을 당한 양육자 역시 아이를 두고 빠른 걸음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아이에게 수동적인 공격성을 보이게 됩니다. 아이는 일부러 넘어지고 큰소리로 울면서 다시 양육자를 공격할 수 있습니다. 갈등상황에서 에너지 흐름을 잃게 되면 훈육이 힘들어집니다. 집에 좀 늦게 도착하더라도 훈육이 먼저입니다. 신호등이 바뀌었어도 횡단보도를 바로 건너지 말고 아이에게 집에서 나오기 전에 같이 정했던 규칙을 상기시켜주어야 합니다. 말이 트이면서 이 시기 아이들은 자기중심적인 논리로 말대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장에서 가기 전에 미리 기대하는 행동을 말해주고 규칙을 정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지키지 않을 경우 힘들고 바쁘더라도 훈육을 위해 천천히 아이에게 정한 규칙을 다시 알려주고 설명해주어야 합니다. 훈육을 해서 아이의 성장을 도울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부모의 권리이자 축복입니다.

2. 모든 일에 싫다고 말하는 경우

아이가 밥을 먹자고 해도, 옷을 입자고 해도 싫다고만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무리 말로 설명해도 싫다고만 말하니 난감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만 4~5세 경이되면 양육자가 뭘 묻기만 해도 싫다고 답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질적으로 주도권을 쥐고 싶어 하고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아이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행동입니다. 이 시기 아이들이 싫다고 말하는 것은 정말 싫기 때문이 아니라 양육자가 계속 자기에게 관심을 갖고 다가와주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 더 큽니다. 만약 아이가 계속해서 싫다고 말하면 양육자도 지치고 결국 화를 내게 됩니다. 아이가 두 번 세 번 계속해서 "싫어"하고 반응을 보인다면, 더 이상 아이에게 다가가지 않는 무반응요법과 거리 두기를 시도해야 합니다. 아이가 관심받기를 원한다면 상대방의 말에 협조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하는 훈육이 필요합니다. 이유 없이 "싫어"하고 말하는 부정적인 반응에 아무런 반응을 해주지 않으면, 아이는 양육자의 관심을 얻기 위해 다른 방법을 찾게 됩니다. 무반응요법 기술을 사용하면서 "옷 입자", "옷 입고 나가자", "추우니까 옷 입고 나가자" 하는 식으로 양육자가 전해야 할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전달해야 합니다.

3. 끊임없이 말을 하는 경우

아이가 말하는 걸 좋아하는 것인지 엄마 아빠를 보면 끊임없이 말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잘 들어주다가도 일이 바쁘거나 하면 지칠 때가 있습니다. 기질적으로 불안도가 높아서 누군가의 관심을 받아야 덜 불안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불안도가 높은 기질의 아이들이 어렸을 때 과잉보호 속에서 자라면 성장을 해서도 관심을 받기 위해 말을 많이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불안도가 높고 심리적인 의존도가 높은 기질의 아이라도 어렸을 때 기리 두기, 기다리게 하기 등의 기술로 훈육을 하면 만 4세 이후에 감정조절 능력이 향상되어 자신의 불안을 끊임없이 말하는 행위로 나타내지 않습니다. 아이가 관심을 받기 위해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계속하거나 의미 없는 질문을 한다면, 일대일로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줘야 합니다. 누군가가 자신과 함께 있어 주어야 심리적으로 불안을 덜 느끼는 아이는 이제 만 4세가 되었으므로 일대일로 놀아주기보다는 과제 중심적인 학습활동을 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아이의 발달을 촉진시키고 자존감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